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6월의 끝 (문단 편집) == 내용 == 어느 6월. 한 중년 가장이 대학에 다니는 자신의 딸과 외식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스프 맛이 꿀꿀이 죽과 같다며 6월의 기억을 회상하기 시작하는데… 그는 [[한국전쟁]] 당시 겨우 5, 6살인 어린아이였다. 어렸을 적 장터 바닥에서 미군이 먹고 버린 짬으로 끓여 팔던 [[꿀꿀이죽]]의 맛을 기억하며 그는 "운이 좋으면 소시지나 햄을 먹을 수 있었고, 재수좋으면 그 안에서 고깃덩어히도 나오고, 때때로는 워카창(구두창)에 담배꽁초나 이쑤시개가 나오기도 했다." 고 회고한다. 그러자 딸은 헛구역질을 하며 "아빠때문에 비싼 돈 주고 먹은 스테이크를 토할 뻔 했다."고 말한다. 또한 [[미군]] 기지에서 세탁 등 잡일을 하던 '하우스 보이'[* 기지에서 잡일을 해주던 잡부 소년들을 일컫던 속어.] 형을 떠올리며 "형은 종종 미군들에게서 레이션을 얻어왔는데, 어머니는 형이 얻어온 레이션에서 비스킷 몇개만 항상 자신에게 주고는 초콜렛 등 나머지 맛있는 것들은 장에 내다 팔곤 하셨다." 라고 기억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옛 자신들의 친구들을 회상하는데… 친구들과 미군 '[[짚차|찦차]]'가 지나가면 그 뒤를 따르며 "기브 미 쪼꼬렛또'를 외치면 미군들이 초콜렛이나 껌을 던져주던 기억으로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결국 친구들이 전후 피폐한 세상에서 겪어야 했던 죽음과 아픔을 담고 있다. * 화자는 형이 일하던 미군 부대에 심부름 갈 일이 생긴다. 꼬마 아이를 본 미군들은 아이와 놀아주려 하지만, 자신은 겁이 나서 울음을 터뜨려 버린다. 하지만 미군들이 자신을 놔주지 않고 안아대면서 놀려대기 시작하자 그 모습을 본 형이 나타나 달려들어 박치기로 그 미군을 때려눕히고 그 날로 하우스 보이를 때려치운다. * 두 번째로 화자는 전쟁 중에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북한군|인민군]] 치하의 [[서울]], 어머니는 병들고 둘은 죽도 먹지 못하고 며칠을 굶은 상황. 자신의 집은 기차역 근처였는데-아마 [[서울역]]이나 [[용산역]]으로 추정- 근처에는 인민군들이 군량을 실어 나르는 곳이 있었다. 이곳에 인민군이 쌀포대로 [[기관총]] 진지를 구축한 곳이 있었고, 아직 둘 다 어린 형제는 이 곳에서 쌀을 얻으러 한다. 하지만 너무 겁이 난 형은 동생을 앞세우며 '''"넌 어려서 쏘지 않을거야! 빨리 가!"''' 라며 터널 너머로 떠민다. 잔뜩 겁을 먹고 터널을 지나 조차장 인민군 진지로 간 화자는 그곳에서 '인민군'을 보게 되는데… '''아직 열 여섯, 일곱이나 됐을 [[소년병|어린 소년]]이 기관총을 붙잡은 채 죽어 있었다.[* 정확하게는 도망가지 못하게 쇠사슬로 묶여 있었다.]''' 결국 그는 너무 무서워 엉엉 울며 들고 간 그릇에 마구 쌀을 퍼담고 그곳에서 도망친다.[* 작중에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나, 이 죽은 [[소년병]]은 북한 출신 인민군이 아니라 점령지에서 강제 징집당한 소년병일 수도 있다.] * 늘 숟가락을 칼처럼 차고 다니던 한 친구(통통하게 생겨서 뚱보라고 불렀는데 살이 찐 게 아니라 원래 통통한 것뿐.[* '코맹이'라는 별명으로 더 자주 불렸다.])는 화자와 산 속에서 놀다가 불발된 [[박격포]]탄을 줍게 된다. 친구는 위험하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고 집에 가져갔고, 마침 친구 어머니는 생일떡을 해주겠다며 그 박격포탄을 절구공이 삼아 쌀을 찧는다. 당시 귀하디 귀한 쌀떡을 먹어볼 수 있다는 행복도 잠시, 결국 박격포탄이 터져 그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 갓난아기인 동생 등 친구의 가족은 몰살당하고 만다. * 다른 한 친구(여자)는 늘 동냥을 다녔다. 동냥을 다니던 어느 날, 과속하는 미군 짚차를 피하려다가 그만 똥구덩이(거름 구덩이)에 빠져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된다. 죽은 친구의 어머니는 "아이고 이년아 죽을 데가 없어 똥구덩이에 빠져 죽냐!" 라며 곡을 한다. * 늘 큼직한 모자를 쓰고 다니던 "쇼리"라는 전쟁고아[* 송병수의 동인문학상 수상 단편 제목도 쇼리킴이다. 역시 전쟁고아와 양공주를 다룬 작품]는 화자와 놀다가 숲에서 [[총알]]을 줍게 된다. 둘은 이 총알을 로켓처럼 날려보자며 돌무더기에 총알을 세우고 화약을 빼 불을 붙이고, 오발된 총알은 친구의 눈에 맞아 결국 친구는 한쪽 눈을 잃고 만다. * 주인공의 첫사랑이었던 춘자 누나는 어느 날 한 미군 병사에게 강간을 당한 이후 그 길로 미쳐버렸고, 결국 달리는 미군 트럭에 매달려 재주를 부리다 떨어져 즉사하고 만다. 이 이야기는 보물섬 연재시엔 수록되지 않았다가 성인지인 빅점프에 개정판이 나왔을 때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화자는 이제 어른이 되어 딸과 함께 그 터널과 하늘을 응시하며 6월의 끝을 기억하며 만화는 끝을 맺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